與, 의총서 '비대위 전환' 총의…상임·전국위서 결론

기사등록 2022/08/01 16:45:21

1일 의원총회서 당 상황 비상 상황으로 규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의원총회에서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뒤 "당헌당규 96조에 최고위원회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과 비상상황 해소를 위한 비대위를 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인해 당이 비상상황인지 이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 (극소수는) 1명"이라고 전했다. 김웅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만큼 당헌당규 해석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당헌 23조5항),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당헌 97조 2·3항)를 소집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양 원내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는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를 소집할 권한만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지금부터 비대위 체제냐'는 질문에 "아니다. 비대위 체제 전환이 가능하냐에 대해 오늘 논의한 것이고 의총은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총의를 모은 것 뿐이고 결정권은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에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에서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비대위원장 선출하고 심의하는 절차 관련해서···(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현재 당대표는 궐위된 상태가 아니라 사고인 상태다. 거기다 최고위원께서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사실상 몇분 남지 않아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사고 상황과 비대위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합하면 비상상황으로 봐야한다는 부분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모두 총의를 모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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