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공항 여객 173만8706명…6배↑
코로나19 이전 2019년 대비 약 30% 회복
이동 지역 동남아, 미주, 유럽, 대양주 순
항공기 운항편수 1만4936편…36% 증가
이 같은 증가는 정부가 지난 6월부터 인천공항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야간 항공기 운행제한(Curfew·커퓨) 등 코로나19 이후 강화했던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각종 주요 규제를 모두 해제되면서, 올 하계 성수기 기간 국민들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 심리가 본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7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73만8706명(추정치)으로 전년 같은기간 28만9990명과 비교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7월 인천공항 이용객 623만1861명과 비교하면 약 30%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기간 일 평균 이용객은 5만6087명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인천공항의 여객수가 6만명을 넘어섰고, 급기야 지난달 31일에는 인천공항의 여객수는 7만234명을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목말랐던 해외여행수요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재확산하는 상황도 예의주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인천공항을 통해 승객들이 이동한 지역은 ▲동남아가 76만1418명(출·도착 합계)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미주 34만5611명 ▲유럽 22만5856명 ▲대양주 12만6061명 ▲일본 9만1107명 ▲중동 7만4983명 ▲동북아 6만2715명 ▲중국 2만8112명 순으로 집계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3~6월)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해 올 여름 성수기를 맞은 7~8월에 이용객 수는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 등의 감염병 재확산에 오는 9월부터 신규 예약건수는 좀처럼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 물동량은 23만3217t으로 전년 같은기간 28만5228t과 비교해 18.2%가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되는 등의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제선 화물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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