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휴가 때 서울 머물며 재충전"…인적 쇄신설은 "억측"(종합)

기사등록 2022/08/01 15:06:27 최종수정 2022/08/01 15:37:42

"지방 일정 검토했으나…서울서 휴식 취하기로 결정"

"대통령 이동할 경우 휴가 즐기는 분에 폐가 될 수도"

[울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함정 공개에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7.2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5일 여름 휴가 기간 중 서울에 머물며 재충전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서울 모처에서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정국을 구상하고 대통령실 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데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가 기간 중) 2~3일 지방에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기로 했다"며 "서울에 머물며 향후 정국을 구상하고,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가 피크 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고,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이 매주 하락 중인 국정수행 지지도, 여당 내홍 등을 고려해 국정운영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러한 관측에 선을 그으며 "윤 대통령은 작년 6월 정치를 시작한 후 휴식이 거의 없었다. 취임 이후로도 하루에 몇 개씩, 아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휴가 기간 역시 지방을 방문하는 일정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했으나 결국 자택에서 쉬고, 산책도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재차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가 중에 공개된 일정이 없다는 이유로 관계자들을 인용한 억측이 나온다. '휴가 끝에 뭘 한다' '어떤 생각 중이다' '쇄신한다' 등 말이 나오는 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충분히 해서 다음에 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sound@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