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가 '8월의 추천도서' 7종을 1일 발표했다.
자연과학 분야 추천도서는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이다. 곤충분류학자 정부희 박사가 쉽고 다채롭게 곤충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책나눔위원회의 권복규 교수는 이 책에 대해 "단지 곤충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뒤늦게 학업을 시작한 주부이자 엄마인 학자가 겪은 학문 세계에서의 차별과 무시, 그리고 학업과 자녀교육을 병행하기 어려웠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온다"며 " 자연과학 책이면서, 늦깎이 자연과학자의 길을 걸은 한 여성의 이야기. 이 책은 그렇게 두 갈래로 읽힌다"고 평했다.
그림책·동화 분야에서는 김효은 작가의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이 선정됐다.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어린이책 부문 수상 작가 김효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다섯 남매가 케이크처럼 나누기 쉬운 것부터, 한 켤레 노란 장화, 선풍기 바람, 삼촌처럼 나눌 수 없어 보이는 것까지, 모든 것을 어떻게 함께 누리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 밖에도 ‘어딘가에는 도심 속 철공소가 있다’(실용일반), '한 컷 한국사'(청소년), '남자가 된다는 것'(문학), '모던의 시대 우리 집'(인문예술), '전라디언의 굴레'(사회과학) 등이 8월의 추천도서에 선정됐다. .
한편, 책나눔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해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매달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7개 분야의 도서를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사회학자 정수복 위원장을 비롯해 조경란 소설가, 표정훈 평론가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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