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中 위협 대응해 함정 500척 이상으로 확대해야"

기사등록 2022/07/31 13:05:31 최종수정 2022/07/31 13:06:50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20년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이 백악관에서 회견을 하는 모습. 2020.05.1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2045년까지 해군 함정을 500척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군사 전문 매체 USNI뉴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이클 길데이 해군 참모총장의 최근 항해계획(NAVPLAN) 보고서는 "중국 군사력의 급속한 확장과 현대화는 미 해군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이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동맹과 파트너십을 약화시키며 규칙에 기반한 시스템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서태평양과 그 너머에 대한 미군의 접근을 거부해 안보 환경을 유리하게 재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지금은 중대한 10년이다. 세계의 도전자들이 미국을 위협함에 따라 미국은 해양 지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335척의 함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4년 후 420척, 20303년에는 460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컬럼비아급 전략핵잠수함 12척, 항공모함 12척, 대형 함선 96척, 소형 함선 56척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1300대의 함재기와 900대의 대잠·대함 항공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저우천밍 위안왕군사과학기술원 연구원은 SCMP에 미국이 중국의 군 현대화로 압박받고 있다는 데에 동의하면서도 "돈이 부족해 최근 계획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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