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멸종위기 생물 지킨다…국립생태원과 MOU 체결

기사등록 2022/07/31 11:09:06

멸종위기종 보호 위한 프로그램 제작…생물다양성 캠페인도

[서울=뉴시스]윤용 LG헬로비전 전무(오른쪽)와 이은희 국립생태원 본부장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문화 확산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G헬로비전이 참달팽이, 점박이물범, 독수리 등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ESG 활동에 나선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늘어나는 등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지역 멸종위기종을 지킨다는 목표다.

LG헬로비전은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LG헬로비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관련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ESG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상암동 LG헬로비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야생조류 충돌방지' 등 생물다양성 캠페인 ▲생태관광 활성화를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LG헬로비전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지역 시청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연중 제작 및 방송한다.

매월 각 지역별 멸종위기종을 선정하고 기획보도를 진행하며, 뉴스뿐 아니라 대담 프로그램 '헬로 이슈토크'에서도 지역 주민·전문가와 함께 멸종위기종 이슈를 다룬다.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 일대에만 서식하는 참달팽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소똥구리, 점박이물범 등 지역별 대표 멸종위기종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야생조류 충돌방지' 캠페인도 추진된다. 국립생태원은 연간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유리벽 충돌로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국립생태원 연구진과 함께 지역에서 야생조류 서식지를 모니터링하고, 도로변 투명 방음벽에 야생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조류 보전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은희 국립생태원 경영관리본부장은 "국립생태원의 고유 사업인 생태연구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가치를 케이블TV로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환경을 위해 기업과 협력하는 ESG경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용 LG헬로비전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은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이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생태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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