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7.90원 내린 ℓ당 1908.98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6.24원 내린 1992.2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1600원대, 경유는 17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1일부터 유류세를 추가 인하(30→37%)하고 국제 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 영향을 받아 4주 연속 내렸다.
이에 따라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21일 1989.93원을 기록, 2달 여 만에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해보면, 휘발유 가격은 2144.90원에서 전날까지 235.92원이 떨어졌고, 경유 가격은 2167.66원에서 175.44원이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이 1966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1939원), 전남(1932원), 충남(1930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1851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 역시 서울이 204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제주(2038원), 강원(2016원), 전남(2015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195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정유업계 및 전문가들은 다음달까지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당분간 안정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제 석유제품 재고가 하락 추세였는데, 지난 5월부터 재고가 상승 추세로 바뀌었다. 이 점 또한 기름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국제유가는 아직까지 큰 변동이 없고, 국내 기름값도 상승요인이 크게 없어 보인다"며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8월까지는 하락하거나 현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축소 발표,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달러 내린 배럴당 103.2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주보다 2.5달러 오른 배럴당 112.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하락한 배럴당 13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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