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행사서 국가 부르다 눈물 흘려
리설주 여사 눈물 모습은 北도 처음 공개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군대 전멸" 경고
28일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리설주 여사는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탐 앞에서 열린 전승 69돌 기념행사에 남편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 내외가 입장한 뒤 진행된 북한 국가 제창 순서때 김 위원장 옆에 서 있던 리설주 여사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감정에 북받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던 리설주 여사의 볼에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옆에서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국가를 따라부르던 김정은 위원장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2009년 김 위원장과 결혼한 뒤 2012년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 모습이 보도된 리설주 여사는, 지난 10년 동안 김 위원장과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왔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정권과 군부 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고 강조한 뒤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며 대통령 호칭 없이 윤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등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남한 정권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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