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수초 부지에 조성한 K-기업가정신센터 8월2일~28일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오는 8월2일부터 28일까지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옛 지수초) 내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1층에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북 테이스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북 테이스팅'이란 테이블에서 음식을 맛보는 것처럼 전시된 책을 펼쳐보면서 내용을 음미할 수 있는 도서전시 행사이다.
이번 북 테이스팅에서는 기업가정신의 주요 덕목인 ▲도덕성 ▲열정·도전 ▲창의·혁신 ▲리더십 등 4개 주제에 대해 일주일씩 4회에 걸쳐 추천도서 48종을 교체하며 선보인다.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의 고유한 가치관이나 기업가적 태도 등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정신을 말한다.
위대한 기업가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데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요인이다.
시는 옛 지수초등학교에 5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해 K-기업가정신센터를 조성하고 지난 3월 개소했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본관과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및 체험센터로 구성됐다.
2층 규모의 교사동을 리모델링한 본관의 1층에는 우리나라 기업의 역사 및 지수 승산마을의 정신적 유산인 기업가정신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2층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 북 테이스팅이 열리는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후학 양성을 위해 기증한 체육관 및 급식실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기업가의 자서전,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도서 52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는 식사를 하듯이 기업가정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기회를 포착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시민들도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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