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차 이수영 "무대만 올라가면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기사등록 2022/07/29 14:01:09
[서울=뉴시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42회 (사진=채널A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올해 데뷔 24년차를 맞은 가수 이수영이 예상치 못한 고민으로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29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토크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수영이 등장해 "무대에만 올라가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아 두렵다"고 고민을 털어 놓는다.

이날 이수영은 오은영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며 한참동안 오은영의 눈을 쳐다보지 못한다. 이후 이수영은 "단 한 번도 내 무대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털어놓는다. 가수를 계속 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까지 했다는 갑작스런 고백에 오은영과 상담소 가족들은 충격에 빠진다.

이에 오은영은 이수영의 고민을 듣고 "외부의 위협이 없는데도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공황발작' 증상을 겪고 있다"고 분석, 레지던트 시절 겪은 공황발작에 대해 처음 고백한다.

과로로 인해 땀을 비 오듯 쏟으면서도 금방 지나갈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일화를 밝힌 오은영은 공황발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우선 증상을 인지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또 오은영은 이수영의 경우, 공황발작으로 인해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먹는 안정제가 무대 위에서 성대 근육 컨트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우려한다. 이에 이수영은 실제로 '나는 가수다2' 경연 무대에서 처음 겪었던 공황발작에 대해 떠올린다.

과도한 긴장탓에 음정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물론, 서 있기조차 어려웠던 무대라고 고백하며 그 순간에 대해 자세히 기억나지도 않고 방송된 영상도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오은영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임을 강조, 당시 무대 영상을 함께 볼 것을 조심스레 권유한다.

화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애써 눈물을 참는 이수영을 본 오은영 박사는 무대 영상에서 이수영이 미처 보지 못하고 있는 '무언가'를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혀내 이수영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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