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토레스 게 섰거라…상품성 높인 '더 뉴 셀토스'

기사등록 2022/07/28 12:55:00 최종수정 2022/08/08 09:48:52
[서울=뉴시스]기아 '더 뉴 셀토스'(사진=기아 제공). 2022.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최근 디자인과 가성비로 무장하면서 계약 대수가 4만대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로 달궈진 SUV 시장에 기아도 각종 편의사양과 가성비로 무장한 셀토스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그만큼 셀토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편의장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을 발산하는 차다. 이번 셀토스는 한 단계 윗 차급에서 적용될 만한 사양들이 2000만원대의 차량에 대거 적용된다.

지난 27일 오전 기아가 진행한 '더 뉴 셀토스'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2시간가량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경기 남양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64㎞를 주행했다.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출시된 셀토스의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우선 전체적인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슷하지만 가로로 긴 형태의 라이트를 적용한 후면부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긴 형태로 이어져 한층 세련된 형태의 운전석 계기반도 눈에 들어온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또 다이얼 형태의 변속기를 적용해 기존 바 형태의 변속기보다 편의성과 디자인을 개선했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기아 '더 뉴 셀토스'. 2022.7.28 photo@newsis.com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 소형 차종에서는 보기 드물게 버튼식 트렁크 개폐 시스템도 채택됐다. 통풍시트와 오토홀드 등 상위 차종에서 볼 만한 기능들도 다수 보인다.

주행을 시작하니 역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들이 눈길을 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를 비롯해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차선을 바꿀 때마다 모니터에 뜨는 옆 차선 상황을 통해 더욱 쉽게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화면으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채택하고 2.0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추가하는 한편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장착하는 등 파워트레인은 대폭 변신을 꾀했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기아 '더 뉴 셀토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2022.7.28 photo@newsis.com
1.6 가솔린 터보 엔진의 복합연비는 12.8㎞/ℓ, 2.0 가솔린 엔진은 12.9㎞/ℓ다. 처음 남양주까지 달릴 때는 일부 급가속과 급제동 등을 테스트했고 돌아오면서는 자율주행 모드를 최대한 적용해 부드럽게 달렸다. 총 9.3㎞/ℓ 정도의 연비가 나왔다. 물론 뜨거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을 켠 상태였다.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충분히 안정적이고 편안하다는 것이다. 전면 유리창에는 차음 글라스를 적용해 주행 중 소음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가속 시에는 상대적으로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다.

소형 SUV인 만큼 뒷좌석 공간은 다소 좁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운전석 메모리 시트, 디지털 키 등까지 온갖 편의장치가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를 강조한 차량임은 확실해 보인다. 판매가격은 2160만원(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부터 ▲2685만원(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그래비티)까지(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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