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대사, 한·중수교 30주년 맞아 대전시 방문
싱하이밍 대사는 20년 가까이 한반도 업무를 맡은 ‘한반도’ 전문가다. 한국어에 능숙해 이날 이 시장과의 면담도 통역 없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싱하이밍 대사에게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과학과 산업이 융합된 외국인 투자 최적지로,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전은 맨발의 힐링체험장인 계족산 황톳길, 대청호 오백리길 트레킹, 도시 속 유성온천 등 특색있는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대전을 찾아 대전의 대표 축제와 자연·문화를 즐겨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민국 철도교통망의 중심인 대전역 인근지역에서 대전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대전 0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축제가 열리면 대전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10일~14일 대전서 개최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행사에도 많은 중국 도시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같은 배를 타고 천(川)을 함께 건넌다는 뜻을 담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자세로 대전과 중국이 더욱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2020년 말 기준으로 대전의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등 대전의 외국인 주민은 3만2061명이며, 이중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출신자는 전체 외국인의 30.9%에 해당하는 990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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