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컨설팅 지원 병행…가공창업을 향한 징검다리 역할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스마트 6차산업으로 첫 발을 내딛는 농업인들을 위해 과학영농시설과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농식품 가공창업보육을 위한 농산물종합가공시설은 지역농산물 가공기술의 전진기지로 농업인의 농외소득 활동 지원을 위해 농산물 가공기술 교육, 가공창업 지도, 효율적 생산기술 이전 등 종합적 지원을 제공한다.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2018년 준공, 연면적 404㎡ 규모에 위생전실, 건식가공실, 습식가공실, 내외포장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준공 이후 시범운영을 통해 46종의 가공장비 운영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했으며, 주요 가공품목에 대한 생산 공정 표준화 작업을 마쳤다.
2019년부터는 지역농산물인 청양고추와 사과, 딸기, 대추 등 다양한 농산물을 대상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된 제품이 상품화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농산물가공 아카데미는 국가기술자격인 식품가공기능사 자격 취득과정으로 2019년 이후 올해까지 총 45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오는 8월부터는 농산물가공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가공창업보육 프로그램으로 창업에 필요한 인허가, 세무, HACCP 등 실무교육부터 농산물종합가공시설 가공장비를 활용한 제조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원하는 경우 현장 컨설팅 지원도 병행해 가공창업을 향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농산물종합가공시설에는 진공농축기, 스크류착즙기, 열풍건조기, 파우치포장기, 동결건조기, 분쇄기, 제환기 등 농산물가공에 필요한 소규모 다품목의 가공장비가 설치돼 있다.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사전에 담당자(055-359-7195)와 상담 후 이용 일자와 장비를 선택하고 사용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한다. 사용승인이 되면 작업 전 안전교육과 위생교육 후 직접 가공작업에 참여해야 한다. 작업 종료 후 사용 장비 세척과 청소작업까지 하면 전체 과정이 완료된다.
시민이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가공하려고 하는 주재료의 80% 이상이 자가생산 농산물이어야 한다. 생산된 제품은 그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시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일체의 판매행위는 할 수 없다.
올해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농식품 관련 직업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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