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로잡는 '이색 협업'…이어폰·피아노도 한다

기사등록 2022/07/25 20:00:00 최종수정 2022/07/25 20:02:19

MZ세대들 구매욕 자극…신규고객층 확보

야마하뮤직도 의류 브랜드와 특별 패키지

복합문화공간에 체험존 만들어 경험 제공

[서울=뉴시스] 연남장에서 전시된 야마하뮤직코리아 자동 연주 피아노 '디스클라비어'. (사진=야마하뮤직코리아 제공) 2022.07.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이색 협업이 많아지고 있다. 경험을 중요시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을 즐기는 '펀슈머(Fun+Consumer)'들이 늘어나면서 신규 고객층을 잡기 위한 브랜드 간 협업이 한창이다.

협업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고 브랜드 화제성을 높인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는 MZ세대의 구매 욕구도 자극한다.

이색 협업은 식품·유통업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음향·악기 기업도 의류 브랜드와 손 잡고 특별 패키지를 출시하고 복합문화공간에 체험존을 만드는 등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지난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언코티드247'과 협업한 무선 이어폰 TW-E5B 패키지를 선보였다. 'Make Waves' 브랜드 로고 그래픽이 담긴 티셔츠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TW-E5B는 깨끗한 고음역대와 입체감 있는 저음역대를 구현해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블랙, 블루, 브라운, 그레이 등 네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언코티트247과 협업한 TW-E5B 패키지는 출시 직후 관심을 받았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과 팝업스토어도 주목받고 있다.

야마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8월말까지 진행하는 클래식 유튜버 '또모'의 '피아노의 숲' 전시에 참여했다. 피아노 7대 지원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숲 콘셉트로 꾸며졌다. 나무와 꽃들 사이에서 화려함을 자랑하는 디지털 피아노, 미디어아트 속 몽환적 분위기를 뽐내는 자동 연주 피아노 등 다양한 테마로 기획됐다.

관람객들이 피아노를 연주해 보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있다. 고전부터 낭만, 뉴에이지, 재즈 등 다양한 악보집이 있다. 야마하는 제품 판매점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신제품도 체험 공간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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