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익산시 위원회 "시의회 관광성 해외연수 추진 중단"

기사등록 2022/07/25 14:06:46
[익산=뉴시스] =전북 익산시의회 전경.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가 해외연수 추진에 나서자 진보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보당 익산시 지역위원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는 관광성 해외연수 추진을 중단하고 관련 추경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의회가 베트남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는 것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고 추경예산으로까지 편성됐다”며 “추경예산 편성 이유로 민주평통자문회의 당연직 자문위원인 의원들의 역량강화를 제시하지만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또 “베트남 해외연수는 그 시기도 매우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개혁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로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등 경제위기속 민생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관광성 해외연수라니 기가 막히고 황당할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시의회는 지방의원의 해외연수에 대한 국외공무연수 조례를 포함한 제도적 개선책도 없이 또 다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는 마이동풍이고 불통과 독선, 오만에 다름이 아니다”고 적시했다.

이들은 또 “시의회 의장단 구성에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시의회 개원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해외연수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해외연수 추진은 9대 익산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과 불신을 가속화시키는 심각한 사안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의회의 관광성 해외연수 추진 중단과 관련 추경예산의 전액삭감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방의원의 해외연수에 대한 실효성있는 제도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민주평통익산시협의회 운영 목적으로 7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중 해외연수를 위한 예산 4500만원 가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위원에는 지방의회 의원, 자치단체 지도급 인사, 정당·직능·사회단체 관계자가 위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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