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신화통신 등 라브로프발언을 '팩트'로 보도
"우크라와 서방이 협상을 거부" "우크라전력자산 거의 궤멸"등
우크라 발표 뉴스 일일히 반박, "협상 안하면 죽음 뿐" 위협도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엘시시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이집트와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양국 협력에 관한 합의를 한 층 더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이집트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력관계 강화 중 가장 모범적인 사업으로 현재 건설 중인 엘-다바 원자력 발전소를 예를 들면서, 앞으로도 수에즈운하를 축으로 러시아 공업지구를 건설하는 등 다방면의 산업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이집트의 입장은 정치적 타협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에 반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잘못 알려진 것들"을 지적하면서 협상을 거부하고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러시아 탓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거부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는 곡물 운송 문제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우크라이나 측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거부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격파할 때까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끊임 없이 말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미국, 독일 그리고 다수의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택은 그들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그들(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마지막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우도록 계속 요구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고, 현재의 상황은 훨씬 더 오래 유지될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 또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집트에 이어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 등 아프키라 국가들을 순방하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려해도 우크라이나가 계속하는 것으로 계속 홍보전을 해 나갈 것으로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24일 일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해군과 공군의 고정밀 장거리 포를 사용해서 키로보그라드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카나토보 비행장을 완저히 파괴했으며 우크라이나 해군함정 한 척과 오데사 항구의 미국 원조 미사일이 보관되어 있는 하르폰의 무기고도 폭파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오데사 포격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러 국방부는 개전 이래 지금까지 총 260대의 우크라이나 전투기와 144대의 헬기, 1605대의 무인기, 357기의 방어용 미사일, 4156대의 탱크와 중장비차량, 763대의 전투용 장갑차와 3196개의 장거리포 및 박격포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곡물수출을 위한 4자 합의 이후 오데사 항이 폭격을 당한데 대해서도 " 러시아는 합의 이후 폭격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무기고를 공격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는 등, 전세의 유리함은 강조하고 전쟁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는 새로운 군사홍보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집트에 이어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 등 아프키라 국가들을 순방하는데, 서방측의 보도와 다른 러시아의 주장과 러시아 시각의 '팩트 체크'를 통해 홍보전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연합 (AU)의 무사 파키 마하마트 의장은 어쨌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 유엔의 중재로 곡물수출에 합의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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