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골프장'서 논다…IT업계도 '군침'

기사등록 2022/07/21 06:20:00 최종수정 2022/07/21 10:37:43

'김캐디'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LG전자와 B2B 시장 공략

'카카오골프예약' 빅데이터·AI 기술 접목…서비스 차별화

라온피플, 송경서-류가형 프로와 AI 골프 레슨 시장 진출

[오거스타=AP/뉴시스]1년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타이거 우즈. 2022.04.07.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골프 산업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IT(정보기술) 업계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시설 비교 예약 서비스 김캐디의 지난 6월 월간 거래액이 운영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카카오골프예약의 제휴 골프장 수는 300개를 돌파했다. 이런 호황에 힘입어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국내 프로골퍼들과 협약을 맺고 AI 골프 레슨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전체 골프 시장 규모는 17조 원, 실내골프 시장은 3조5000억 원 규모로 평가된다. 국내 스크린골프장 수는 1만개 내외로 추정된다. 스크린골프에서만 연간 9000만 회 라운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스크린골프 시장의 경우 계절을 타지 않는 특징 덕분에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골프 열풍에 힘입어 입문한 2030 골퍼들은 점수에 연연하기보다 하나의 놀이 문화로 골프를 받아들이고 있다. 골프는 기존 수요층과 함께 전 세대가 아우르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 중이다.

◆김캐디, 6월 거래액 역대 최고치…간편예약 건수 3배 증가


김캐디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됐던 작년과 비교해 394% 증가했다.

단순 거래액 상승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현재 기준 김캐디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51만 건, 지난 6월 간편 예약 건수 또한  지난해 6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김캐디는 지난 4월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을 비롯해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일본 PKSHA캐피탈 등으로부터 78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이 1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최근 김캐디는 LG전자와의 업무 협약으로 스크린골프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상업용 프로젝터 LG 프로빔(ProBeam)을 앞세워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캐디 관계자는 "코로나 특수로 급증했던 골프 수요가 탄탄한 소비층과 서비스의 고도화를 만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김캐디가 쌓아 올린 기술력과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올해 하반기는 물론,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골프예약' 제휴 골프장 300개 돌파…1~4월 방문자 수 평균 41% 증가


카카오 VX가 서비스하는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은 제휴 골프장 수가 300개를 돌파했다.

2019년 5월에 첫 선을 보인 '카카오골프예약'은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골프장' 콘텐츠로 서비스에 차별화 전략을 펼치며, 론칭 3년 만에 올해 5월 기준으로 경기권 91개, 강원권 36개, 충청권 46개, 경상권 68개, 전라권 44개, 제주권 17개 등 전국 302개 골프장과 제휴를 맺고 있다.

'카카오골프예약' 방문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월평균 41% 증가했다. 예약 건 수는 월평균 60%의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VX 관계자는 "카카오골프예약은 골프장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것들을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골프장' 서비스를 적용 중"이라며 "국내 최초로 '티타임 청약' 서비스 도입 외에 '셀프 체크인'과 '그린피 1/N 결제 시스템' 적용, '티타임 예약' 및 '교통, 일기예보 알림톡' 안내 등을 접목해 골퍼들의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온피플, AI 골프 레슨 시장 진출…송경서-류가형 프로와 공동사업


라온피플은 송경서, 류가형 프로와 골프 공동사업 협약을 맺고 새로운 AI 골프 시장에 진출한다.

라온피플은 골프센서 기술 및 AI 솔루션 공급과 함께 골프레슨 전문가인 송경서, 류가형 프로의 노하우를 접목해 AI 레슨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의 정보에 따라 성별과 체형, 신체 능력 등을 세분화해 개인 특성에 맞는 AI 레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프로의 클럽궤적 및 스윙솔루션 분석 프로그램과 3D AI 교정 솔루션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최근 골프에 입문하는 MZ세대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국내 골프 인구는 이미 550만명을 넘어섰다. 골프 연령대가 낮아지고 스크린 골프 및 골프 레슨 시장 역시 다변화되면서 고급화된 연습 시설을 찾거나, 시간에 상관없이 혼자서도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모바일 레슨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AI 골프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라온피플은 국내 대형 스크린골프 기업들에 골프 센서를 공급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사업자와 골프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AI 골프레슨 사업은 국내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내 시장에서 먼저 공개하고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14일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의 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윤이나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2.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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