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도로 온도 9도 낮춘다"…서초구, '쿨링로드' 도입

기사등록 2022/07/20 15:12:40

헌릉로 염곡IC일대 기설치한 자동액상살포장치 활용

[서울=뉴시스]하절기 세척수 분사 모습.(제공=서초구)2022.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서초구는 하절기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동절기 제설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자동액상살포장치에 쿨링로드 기능을 통합한 '쿨링로드 자동액상살포장치'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 설치 지역은 ‘서초구 헌릉로 염곡IC 일대 800m’ 구간으로, 7월부터 8월까지 하루 2회(11시, 13시 / 주말 제외) 살포하며 한번에 5분 동안 살포한다. 도로 중앙 녹지대에 설치된 분사 장치에서, 여름철에는 쿨링 역할을 해 줄 세척수가 분사되고 겨울철에는 제설작업을 해주는 제설액이 분사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헌릉로 염곡IC일대에 설치한 자동액상살포장치를 활용한다. 장비 내 설치된 염도감지센서를 통해 여름철엔 제설용액이 분사되지 않도록 하며, 겨울철에는 세척수가 분사되지 않도록 해줘 자칫 분사기능 오인으로 일어날 수 있는 차량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구는 이 시범 운영으로, 겨울철에는 원활한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대비하고 여름철에는 온도 7∼9℃ 저감효과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도로의 기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겨울철 사용 장치를 여름철에도 활용해 장비 효율성도 높일 수 있어 예산에 따른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쿨링로드 자동액상살포장치를 시범 운영하면서, 지역내 도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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