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 파리 오케스트라와 첫 내한

기사등록 2022/07/20 10:50:10
[서울=뉴시스]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오케스트라. (사진=M_BENGUIGUI_PASCODSC)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26세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내한 무대를 갖는다.

20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는 10월12일과 13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메켈레는 일찍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20대에 이미 지휘 거장들을 능가하는 비상함으로 이 시대 가장 핫한 지휘자에 올랐다.

파리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다니엘 하딩의 뒤를 잇는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인 메켈레를 선임했다. 2019년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로, 1996년생인 20대 초반 마에스트로를 수장으로 맞은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핀란드의 오슬로 필하모닉은 이보다 앞선 2020년 메켈레를 새 음악감독으로 임명했다.

지난 6월엔 네덜란드 명문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RCO) 오케스트라가 그를 음악감독으로 임명했다. RCO는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위에 꼽힌 바 있는 명문악단이다. 7대 상임지휘자 다니엘레 가티 이후 음악감독 공석기간이 4년 이상이었던 상태였다. 메켈레는 '예술적 파트너' 직함으로 매년 악단을 5주 이상 지휘하며, 31세가 되는 2027년부터 RCO 제8대 수석지휘자로 활동한다.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 색채가 가득한 드뷔시, 라벨부터 파격적인 열정을 지닌 스트라빈스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첫날에는 드뷔시의 '바다'를 비롯해 라벨의 '볼레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1947 Version)까지 악단의 풍성한 음색을 발산한다.

둘째날에는 전날과 동일하게 드뷔시 '바다'에 이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Complete)를 들려준다. 또 뮌헨 출신의 '맨발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알리스 사라 오트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를 함께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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