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지역구 국회의원에 국비 지원 협조 요청

기사등록 2022/07/15 17:26:03

도, 15일 지역구 국회의원 예산정책 간담회 개최

송재호·김한규·위성곤 의원 “도정 뒷받침 할 것”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5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제주도와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 오른쪽 두 번째)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3명과 함께한 예산정책협의회는 민선 8기 오영훈 도정 출범 후 처음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한규(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송재호(제주시갑, 이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2.07.15.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도청 2층 백록홀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한 예산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 간담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 출범 후 첫 자리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지역 현안과 관련한 국비 지원에 협조를 요청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송재호(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지사는 모두 발언에서 "국회의사당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했던 동료에서 도지사로 이 자리에 있다"며 "국회의원들과 함께 민선 8기가 표방하는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가 실현되도록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중요한 것은 향후 국회에서 다뤄져야 할 국고보조사업 지원에 대한 협조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9월 국회에 제출되는 정부예산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는데 국민의힘에도 제주도 예산지원을 협조 요청할 것이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예산정책 협의를 통해 제주 현안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재호 의원은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적지만 더 큰 힘으로 오 지사 이하 여러분들이 하는 일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로 해야 할 것이 예산상황인 것 같다"며 "제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고 보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또 "앞으로 제주특별법을 전면 개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크고 작은 입법 사안에 대해 저 뿐만 아니라 다함께 의논해 여러분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뒷받침 하겠다"고 부연했다.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15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제주도와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회의는 모두 발언까지만 공개되고 현안 보고 및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022.07.15. 73jmlee@newsis.com
위성곤 의원은 "오 지사가 저희 당에서 배출되면서 적극적으로 좀 더 힘을 가지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민생을 잘 살피는 일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점적인 과제인 것 같다"며 "소외된 이들이 없게끔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주산업과 관련한 데이터 산업 육성,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대학 유치, 제주형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 등을 주문하며 "저희가 도의 기획을 뒷받침하고 협력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한규 의원은 "오 지사의 후임으로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됐다"며 "다함께 미래로라는 모토로 시작하는 도정에 대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크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치가 후반기 원구성이 안 돼 교착 상태인데 제주도정은 빠른 시간 내에 사상 최대 규모의 추경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앙정치와 달리 일하는 공무원의 모습이 모범적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회가 정상화되면 신속하가 제주도가 원하는 사업을 제주 국회의원으로서, 도정과 함께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모두 발언까지만 공개되고 업무보고와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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