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BMW i7 실물 첫 공개…주행거리·큰 차체 '대박'

기사등록 2022/07/16 14:24: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 행사가 열린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단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월드프리미어)한 가운데 장재훈 사장과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 등이 취재진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24일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사가 참가했다. 2022.07.1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정윤아 기자 = 4년만에 개막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전기세단 아이오닉 6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세련된 유선형 디자인은 물론 500㎞가 넘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 성능까지 모두 담았다.

이상엽 부사장(디자인센터장)은 지난 13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이오닉 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아이오닉 5가 차량 전동화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면 아이오닉 6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한 준비된 이상과 현실을 균형감 있게 조화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삼아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아이오닉 6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과 함께 넉넉한 공간성을 갖춰냈다.

아이오닉 6는 4855㎜의 긴 전장과 1495㎜의 낮은 전고로 당장이라도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릴 듯한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또 1880㎜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의 긴 휠 베이스는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한다.

현대차 최초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인 아이오닉 6는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공력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고, 공기역학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24㎞를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현대자동차는 14일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현대차 제공)
특히 아이오닉 6가 기록한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출시 일정에 대해 "국내는 금년이고, 내년 초에 해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닉 6의 내년 판매목표량에 대해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5만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 미국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그룹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 등 총 21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BMW는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테마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 뛰어난 활용성과 브랜드 고유의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겸비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2개 모델을 소개했다.

BMW뉴7시리즈는 7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큰 차체로 나왔다.

또 뒷좌석에 BMW시어터 스크린이 설치돼 31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i7 xDrive60은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1.7㎾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아울러 iX M60, i4 M50 등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2 부산 국제모터쇼' 언론공개 행사가 열린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BMW그룹이 순수전기 세단인 'BMW i7'과 '미니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24일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8개국 120개사가 참가했다. 2022.07.14. yulnetphoto@newsis.com
또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뉴 M240i xDrive 쿠페, 뉴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M xDrive, 뉴 X3 M 컴페티션 등 고성능 내연기관 M 모델들을 통해 BMW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소개했다.

그외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이면서 대형 SUV로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 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차량이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구불구불한 계곡, 완만한 수평선 등 경이로운 자연을 본 딴 순수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업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하고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으로 꾸몄다.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및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도 적용했다.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모델 모두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더 뉴 셀토스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을 실내에 반영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의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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