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주 도당위원장, 국힘 정운천 도당위원장 등 의원 10명 참석
김관영 지사, 14개 시장·군수, 서거석 교육감까지 '민생 드림팀' 출정식
내년 전북 국가예산 확보 총력…국회 상임위 구성 아직 안돼 한계 지적
모처럼 도내 여·야 의원이 참석해 전북 발전을 위한 협력에 의미가 컸다는 평가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되지 않아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공략에는 한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15일 전북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는 민선8기 들어 첫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성주 도당위원장(전주병)과 김윤덕(전주갑)·신영대(군산)·김수흥(익산갑)·한병도(익산을)·윤준병(정읍·고창)·이원택(김제·부안)·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비례대표),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 10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관영 전북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비롯해 우범기(전주)·강임준(군산)·정헌율(익산)·이학수(정읍)·최경식(남원)·정성주(김제)·유희태(완주)·전춘성(진안)·황인홍(무주)·최훈식(장수)·최영일(순창)·심덕섭(고창)·권익현(부안) 등 시장·군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관영 지사는 “무엇보다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아시다시피 고유가와 고물가 속에서 인플레이션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하나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팀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김성주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은 모두 심부름을 잘 할 것이다. 다만 각 지역의 사업이 지역 발전과 국민들의 행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우리 국회의원들도 알아야 하는 만큼 시장군수들께서 예산요구서를 보기 이전에 사업계획서를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김관영 지사께서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저에게 특강을 부탁하고 특히 협치의 상징으로 정책협력관을 추천하는 등 진정한 협치시대가 온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 전북 공약을 기존 26개에서 46개로 확대하는 등 협치의 성과를 크게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전북도는 경제·민생 회복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특화발전의 토대 마련을 위해 경제 부흥, 농생명 산업 수도, 새만금 도약·균형발전 등 분야별로 주요 핵심사업을 선정,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기획재정부 1차 심사까지 과소·미반영된 도, 시군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8월 말까지 이어지는 기재부 2·3차 심의 과정에서 논의돼 정부 최종예산안에 담길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상임위별로 역할을 분담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도내 14개 시장·군수는 시군별 주요 국가예산 사업 및 현안을 건의하며, 정치권-도와의 공조 등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협의회와 관련해 김관영 지사는 “오늘 예산정책협의회는 여야 정치권과 14개 시·군단체장 그리고 교육감까지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말 그대로 ‘전북 원팀(One team)’의 출정식이었다”면서 “앞으로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어 도민과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전북 원팀, 전북도민의 꿈을 이뤄드리는 드림팀(Dream team)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급변하는 기재부 심사 동향에 촉각을 세우며 정부 예산안의 전북 예산 최대 반영을 위해 지휘부를 중심으로 총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대행)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북도 주요현안과 국가예산사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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