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친명, 586 뛰어넘는 당 대표 되겠다"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차기 당권에 도전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당을 위해 헌신할 새 얼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력 차기 당 대표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의 오는 17일 출마를 견제한 발언이다.
강 의원은 14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의원이 오는 17일 출마를 선언한다고 한다"며 "'이재명의 시간'이 '민생의 시간'을, '당 혁신의 시간'을 뒤덮을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검찰왕국을 완성한 윤석열 정부는 호시탐탐 지지율 반등을 노리면서, 실체적 진실과 무관한 피의사실 흘리기에 올인할 것이고 사법부 판단이 나오는 시점까지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결말이 명약관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국민께 민주당이 희망의 이름으로 남기 위해 당 혁신이 절실하다. 당을 위해 헌신할 새 얼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제가 출마 선언도, 당 혁신 방안도 최초로 발표한 이유는, 그만큼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고 자부하기 떄문이다. 연이은 패배의 상징이 아니라, 젊고 혁신하는 리더십이 대안"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부정할 수 없는 친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약속드린다. 뛰어넘겠다"며 "계파 줄 세우기가 아닌 설득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친문도, 친명도, 586도 모두 초월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당 대표의 공천권은 과감히 내려놓아 통합하고, 당의 윤리심판원을 외부에 온전히 개방해 온정주의를 타파하겠다. 민주당판 국민청원으로 당원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책임있게 응답하겠다. 국회의원 충원구조도 혁신해 생활 정치로 실력을 입증한 검증된 지방의회 의원과 기초단체장을 적극 발탁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미래를 개척하는 유능한 민주당, 마침내 이기는 민주당, 강병원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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