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미디어아트 등 전문가 35명 참여해 교류
11월 2차 포럼에서 결과 공유 예정…융합워크숍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공지능과 미디어아트 등 문화예술과 과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술×과학×콘텐츠 융합포럼'이 첫 발걸음을 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3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예술×과학×콘텐츠 융합포럼'을 발족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포럼은 이달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예술·과학·콘텐츠 등 각계 전문가의 만남의 장을 조성, 분야간 융합 기회를 촉진시키고 새로운 콘텐츠 구현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13일 포럼에서는 발족식과 함께 35인의 포럼 위원이 소개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미디어아트, 디자인, 게임,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오는 10월까지 지속적 만남을 통해 융합 가능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본격 탐색한다. 이어 11월에 개최되는 2차 포럼에서 결과를 공유한다.
이예승·김찬수, 룹앤테일(김영주·조호연)의 사례 발제도 진행됐다. 이후 포럼위원 간의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가상현실(VR) 연출을 맡은 비브스튜디오스 이현석 감독은 "융합이란 두 가지 이상의 기술 또는 제작방법이 만나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리얼타임 영화에 대한 융합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2차 융합포럼 행사에서는 자유 네트워킹을 통해 도출한 융합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공유된다. 함께 진행되는 융합 워크숍에는 포럼위원 외에도 다양한 예술가·과학자·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접수는 오는 10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한편, 콘진원은 올해부터 수림문화재단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주최하는 'AVS(Artist View of Science)' 전시 프로젝트에 참여,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예술·과학 융합 프로젝트 발굴에 힘을 싣는다. 올해 AVS 융합 프로젝트 중 1건은 2차 융합포럼 행사에서 시연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김희수아트센터에 전시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예술과 과학에 콘텐츠가 접목되었을 때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미래 융복합 콘텐츠 발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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