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 137.7㎜...과천시 226.5㎜ 가장 많이 내려
소방당국, 침수·나무쓰러짐 등 침수 피해현장 116건 출동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도 전역에 걸쳐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다.
1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137.7㎜를 보였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과천시로 226.5㎜를 기록했다. 이어 안양시 182㎜, 군포시 181.5㎜, 의왕시 179㎜ 등 순을 나타냈다.
도내에 내렸던 호우경보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번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배수지원 8건과 안전조치 108건 등 총 116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우선 전날 오후 2시 16분께 경기 KTX광명역사에서는 역사 내부로 토사와 흙탕물이 유입돼 이를 빼내는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15분께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도로 침수가 이뤄졌으며, 오전 11시 54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 공사장에서는 폭우로 안전펜스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방당국은 부천과 의왕, 하남, 고양, 광주, 수원, 성남 등지에서도 발생한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으로 인한 신고 현장에 나가 지원했다.
비 소식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이틀간 총 100~150㎜ 가량의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도는 전날부터 도청과 시·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3186명에 대한 비상근무를 조치하고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도는 도내 하천변 산책로를 비롯해 주차장, 교량 등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주요 시설물 82개소를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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