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기준 소방당국에는 호우 및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배수 지원'이 1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2건은 '안전 조치'였다.
오후 1시29분 인천 강화군 양도면 하일리의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2시32분에는 남동구 구월동의 건물에서 간판이 추락했다.
오후 3시21분에는 남동구 논현동의 주택이 하수구 역류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 조치를 모두 마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인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오후 3시 옹진군과 오후 3시10분 강화군을 제외한 나머지 구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이어 오후 5시30분 강화군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호우주의보'는 누적 강우량이 3시간 60㎜ 또는 12시간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때 발표한다.
인천시는 호우특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부평구 굴포천 산책로의 출입을 통제한 상태다. 이어 오후에는 부평구 대보로 경인고속도로 하부공간인 토끼굴과 남동구 만수동 장승로 터널의 출입을 통제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4일)까지 총 100~150㎜의 강수량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류 및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차량 운행 시 감속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