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의회, 아파트 건축 민원 현장서 '주민 안전' 주문

기사등록 2022/07/13 16:47:40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민들, 소음분진 피해 호소

전남 구례군의회가 아파트 건축 현장을 방문해 소음과 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구례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의회가 아파트 건축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13일 구례군의회(의장 유시문)에 따르면 소음 및 분진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한 A사의 아파트 건축 현장을 찾아가 민원 발생 원인과 현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유시문 의장 등 7명의 의원은 군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뒤 인근 아파트와 밀접한 현장의 특성상 소음 분진 문제, 주민 안전 문제 등을 고심했다.

의회는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요구하면서 주민 안전이 가장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례읍 봉동리에 건축 중인 A사 아파트는 연면적 38,476㎡, 3동 264세대 규모로 작년 8월에 착공해 2024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장 주변 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빌라 건물 외벽 틈 발생을 비롯해 아파트 앞 일부 침하 현상 등이 나타난다고 주장하면서 공사 중지와 안전진단을 요구했다.

아파트 건설업체는 인근 주민과 의회에 "착공 전 주변 시설건축물에 대한 사전 조사를 이행했으며, 안전 점검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공사가 중단될 경우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구례군 아파트 건축 현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과 분진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구례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 점검을 마친 유시문 의장은 구례군 관련 부서에 공사 중단이 가능한지 검토를 요구했다. 또 인근 주민들이 안전진단 업체를 직접 선정해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진단이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 의장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집행부와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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