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전통주류·음식조리 전수' 불로탁주아카데미 개설

기사등록 2022/07/13 16:02:56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청 전경. (사진 = 대구 동구 제공) 2021.09.1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는 지역 전통주류인 불로탁주를 배울 수 있는 '불로탁주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13일 대구시 동구는 대구를 대표하는 막걸리 '불로탁주'를 배울 수 있는 '불로탁주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수제막걸리제조 ▲로컬푸드조리 ▲창업지원과정 등 3개 과정을 운영한다.

불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직접 운영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전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오는 8월9일부터 11월22일까지 15주간 진행된다.

불로탁주아카데미에서는 지역 대표기업인 대구탁주합동 불로막걸리와 불로전통시장 내 노포들이 함께 나서 지역의 전통주류와 음식조리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수제막걸리제조의 경우 이론과 실습과정을 포함해 총 20강(60시수)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대구탁주합동 실무진 및 막걸리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해 관련 기술을 교육한다.

로컬푸드조리 과정의 경우 총 8강(20시수)으로 매주 화·목 오후 2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등 2개반으로 진행된다. 대구가 원조인 불로동 무침회를 비롯해 전 요리 등 막걸리와 곁들일 수 있는 음식 조리 방법을 불로동전통시장 노포들이 직접 전수한다.

창업지원과정은 총 5강(10시수)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매장운영·관리,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 실질적 창업에 필요한 내용뿐만 아니라 수제막걸리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 특성상 주세법에 따른 면허취득 관련 교육도 진행해 실질적인 창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출석, 졸업주 테스팅, 창업계획서 작성, 수업태도 등에 따라 개인별 평가가 이뤄지며 90% 이상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에게 불로탁주아카데미 수료증도 발급된다. 모집은 오는 27일까지 불로고분마을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확인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총 20명이며, 교육시간에 따라 2개반으로 각 10명씩 운영한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우리의 막걸리 문화는 국가 주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다"며 "창업 수요 역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불로동을 수제막걸리 제조, 창업거점으로 조성해 수제막걸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막걸리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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