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통합신청서 제출 예정
재학생들, 비대위 결성
하지만 재학생들이 이러한 대학 결정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원만하게 통·폐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수원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고운학원에 속한 수원대학교(4년제·총장 박철수)와 수원과학대학교(2~4년제·총장 정원섭)는 연내 통·폐합을 목표로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통합 결정과 의견수렴 및 동의, 신청서 작성 및 교육부 제출,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 통합 승인, 통합 진행 등 순으로 이뤄진다.
통·폐합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재정 효율화 증대 및 맞춤형 특성화 전략 수립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두 대학이 판단했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두 대학 간 통·폐합이 승인된다면 수원대는 2022년 입학정원(2130명)보다 1140명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 측은 보건 계열, 상담복지 계열, 호텔관광 계열 강화 및 대내외적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인 시스템 반도체 학과 신설 등 다양한 계열에서 현장 전문인력 양성강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연내 대학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수원과학대 재학생의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최장 4년 간 학과별 존속기간을 둘 방침이다. 통·폐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재학생은 각 학교의 시스템에 따라 입학 당시 학적을 유지하며 졸업하게 된다.
군 휴학 또는 장기휴학으로 존속기간에 졸업하지 못한 재학생에 대해서는 동일 또는 유사 학과를 둔 타 전문대 편입도 지원한다.
수원대는 지난 6월부터 교수연수, 직원연수, 재학생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하지만 재학생을 중심으로 ‘통폐합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되면서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교내 게시물을 통해 두 대학 간 통·폐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잇따라 표출하고 있다.
수원대 관계자는 “통·폐합은 시대 변화에 따라 대학이 생존하고 교육 등 인프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내부 구성원의 의견에 대해선 소통을 통해 차이를 좁혀 나갈 것”이라며 “재학생들의 통·폐합에 따른 불편함은 다양한 시설투자 및 제도 개편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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