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탈북어민 북송사진에 "민주당 정부, 北인권 모른 척"

기사등록 2022/07/13 12:10:31

권성동 "탈북어민 '살인자' 주장 출처는 北"

"나포 5일만에 강제북송은 부실검증" 비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12일 통일부가 북한 어민 강제북송 관련 판문점 송환 사진 공개했다.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주민 송환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 왔다. 이와 관련 오늘 국회 요구자료로 ‘19년 11월 발생한 북한어민 강제북송 당시 판문점을 통한 송환 사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2.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통일부가 전날 공개한 2019년 탈북어민 2명의 강제 북송 사진과 관련 "민주당 정부는 인권을 외치면서 보편적 인권은 외면했고, 온갖 소수자의 인권은 챙겼지만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모른척했다. 이러한 대(大)모순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은 북한군에 인계되며 자리에 주저앉고 벽에 머리를 찧었다. 돌아가면 죽음이라는 것을 직감한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탈북어민은 나포 당시부터 '귀순'을 외쳤고 귀순의향서를 썼음에도, 민주당 정부는 이들이 '귀순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나포 5일 만에 강제로 북송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권 직무대행은 "민주당 정부는 탈북어민이 살인자라고 주장했는데, 그 출처는 북한"이라면서 "제대로 된 검증도 안 해보고 어떻게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나"며 반문했다.

또한 "나포 5일 만에 강제 북송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실 검증"이라면서 멀쩡한 우리 공무원은 월북으로 몰면서, 북한 말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었다"고 꼬집었다.

권 직무대행은 "페스카마호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중국 조선족 선원들도 법에서 정한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았는데, 탈북어민들은 자초지종도 묻지 않고 바로 사지로 내몰았다"면서 "제대로 조사해서 잘못이 있다면 우리 법과 절차에 의해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달라지겠다.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보편적 인권에 근거한 자유민주 국가로서 전 세계에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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