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신세계백화점 8층 문화홀서 경매
해외서 고국으로 돌아온 훈장등 총 110점 약 100억치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이 대구에서 첫 경매를 진행한다. 오는 26일 오후 4시 대구 신세계백화점 8층 문화홀에서 총 118점, 약 100억 원어치를 경매에 부친다.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부터 니콜라스 파티, 하비에르 카예하, 조르디 리베스 등 해외 시장에서 컬렉터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블루칩 라이징 아티스트 작품을 쏟아낸다.
이번 경매 최고가는 야요이 쿠사마의 1992년 작 붉은색 ‘정물화’로 추정가 7억4000만~11억 원에 나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꽃 얼굴'로 유명한 일본 작가 다카시 무라카미의 대표적 아이콘 ‘미소 짓는 꽃’이 4억5000만~7억원에 출품 됐다.
원화 작품이 국내 첫 출품된 스페인 바로셀로나 출신 작가 조르디 리베스의 유화 작품 'The Green Present'(162.0☓130.0cm(100), 2021)이 추정가 1억 원에서 1억 7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섹션에는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훈장이 눈길을 끈다. 조선 후기인 1884년(고종21)에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수호통상조약을 맺고, 1884년 비준서를 교환 할 당시, 고종이 훈공일등 수장 ‘페데리코 크라비오사’에게 수여한 ‘태극장’ 외 10점 일괄이다. 추정가는 1억 2000만 원~1억 8000만 원이다. 훈장과 함께 훈증서, 케이스, 이탈리아 국왕의 서신, 도장 등이 모두 소개되어 이례적이다.
겸재 정선의 시각으로 재해석 한 가야산 ‘낙화암’(추정가 1억 7000만 원~3억 원)의 진경산수가 출품된다. 사천 이병연의 화제(畵題)가 겸재의 그림 위 한 쌍으로 자리하고 있어, 족자의 예술적 가치를 더 한다.
이외에도 대구 경북지역 출신 작가 김구림, 곽인식을 비롯해 김종언, 김창태, 변미영 등 대구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출품작은 서울에서 12~20일까지, 대구에서는 23~26일 대구신세계백화점 갤러리 8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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