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구서 4763가구 공공 사전 청약 접수
15일 입주자 모집 공고, 25일부터 청약 신청
평택 고덕은 유일한 전국구 청약 지역 주목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남양주 왕숙, 남양주 왕숙2, 고양 창릉 등 5개 지구 4763가구에 대한 공공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로, 지구지정→지구계획 승인→사전청약→사업승인→주택착공→본 청약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지구는 남양주 왕숙(1398가구), 남양주 왕숙2(429가구), 고양 창릉(1394가구), 평택고덕(910가구), 화성 태안3(632가구) 등 5개 지구다.
정부는 이번 공급분 이후 공공 사전청약 계획은 새 정부 주택공급 로드맵 등과 연계해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목돈이 부족한 청년 실수요자를 위한 청년 원가주택 등 새로운 유형의 공공 분양주택이 최초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에 사전청약을 하는 모든 지구에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 유형이 포함되며, 추정분양가는 3.3당 1100만~1900만원 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 왕숙의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5억2292만원(최고가 기준)이다. 남양주 왕숙2는 5억6896만원, 고양 창릉이 6억6761만원이다. 평택 고덕은 4억9158만원, 화성 태안3은 3억7554만원이다. 다만 이 가격은 추정분양가라 본 청약 시점에 변동될 수 있다.
남양주 왕숙 지구의 경우 B2(539가구), S11(501가구), S12(358가구) 블록에서 다양한 평형이 공급된다. 공공문화시설(공연장)과 도시철도(강동~하남~남양주) 등이 건설되는 남양주왕숙2 지구에서는 A6 블록에 총 42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 창릉 지구에서는 일산 대형 상권 인근인 S1 블록(453가구), S4 블록(941가구)에서 공급된다.
수원, 동탄 신도시 인근에 3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 태안3 지구에서는 B3 블록에서 총 632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블록은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평택 고덕 지수는 이번 공급분 중 유일한 전국구 청약 지구이라 전국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한 지구다.
공공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일(7월15일)을 기준으로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에 따른 청약 자격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수도권에 거주 중이면 신청 가능하며(평택고덕은 전국 거주자 신청 가능),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 충족이 필요하다.
특별공급(공급물량의 85%)의 경우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공급유형별로 입주자저축, 소득·자산요건, 무주택 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일반공급(공급물량의 15%)의 경우, 수도권 거주(평택고덕의 경우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한 공공·민간 사전청약 주택 중 1건만 신청 가능하다. 이미 공공·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자는 이번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될 수 없다.
사전청약 접수 일정은 7월25일부터 8월1일까지이며, 당첨자는 8월18일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토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향후 발표할 새 정부 주택공급 정책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주택 유형을 도입하는 한편 사전청약도 지속적으로 시행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청약 기회가 부족했던 청년 등도 내 집 마련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