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국회의원, 도·시의원 집결
국·도비지원 건의사업·당정협의회 운영 방안 논의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와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가 3년 만에 당정협의회를 열고 원팀을 강조하면서 여수발전을 위한 책임정치를 약속했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와 민주당 여수지역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첫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국도비 지원 및 당정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는 지난 1일 취임한 정기명 여수시장과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을 비롯한 당직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를 통해 여수시는 내년 국·도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는 국회와 도의회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화태~백야 도로 건설 ▲돌산~금오도 연도교 사업 ▲조선소 직접화단지 추진 ▲어선건조 진흥단지 구축 ▲국도 17호선(돌산 우도~도실) 도로 확장 ▲사도~낭도 생태탐방 관광자원 개발 ▲시립박물관 건립 ▲어린이도서관 건립 ▲진남롤러경기장 전천후시설 설치 ▲미평역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 ▲제5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추진 등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정협의회를 통해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국·도비 확보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철현(여수 갑) 국회의원은 "그동안 당과 시정부의 불통이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켜왔다"며 "당 소속 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들이 시민 불안감과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책임 있게 견인하도록 협력해가자"고 강조했다.
김회재(여수 을) 국회의원은 "하나된 여수, 담대한 도전을 위해 당정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여수 화태~백야 국도건설, 여수 문화도시 선정 등 산적한 여수발전 현안을 힘을 합쳐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와 여수시, 전라남도가 함께 강한 추진력으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건의사업 토론과정에서 주철현 국회의원은 ▲웅천~문수~미평 연결도로 개설 ▲만흥지구 개발사업 재검토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 차원 적극 행정 요청 ▲전라좌수영성 동원 복원사업 지속 추진을 추가로 건의했다.
김회재 국회의원은 ▲문수동~산단 연결 국가산단 재난대피도로 개설 ▲여자도 상수도사업 ▲웅천부영 2·3차 분양 감정평가 재감정 ▲웅천지구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조속한 민원 해결 등을 시가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기명 시장은 국회의원의 사업 건의에 대해 "지역위원회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고 아울러 여수발전을 위해 당정이 더욱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 우리 민주당부터 소통하고 화합하며 책임있는 정치를 하자"고 답변했다.
여수시와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는 당규에 따라 매년 2차례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시민 다수와 관련된 특정현안이 있을 때는 수시로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여수시와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당정협의회를 제대로 개최하지 않는 등 불통의 이미지를 키워왔다. 민선 8기 민주당 소속 정기명 여수시장이 당선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미묘한 감정 대립을 보였던 당정도 원팀을 강조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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