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의회 ‘화기애애’…도민 1인당 10만원 지급 합의

기사등록 2022/07/08 14:01:06

8일 오영훈 도정·12대 도의회 출범 후 첫 정책협의

민생 안정·‘신 3고’ 경제위기 대응 추경 추진 합의

서민가계 생활 부담 경감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제주=뉴시스] 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의 정책협의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는 8일 도의회에서 긴급 정책협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과 제12대 도의회가 출범한 뒤 가진 첫 정책협의다.

도에서는 오영훈 지사와 이중환 기획조정실장 등이, 도의회에서는 김영학 의장과 김대진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등이 만난 자리여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책협의가 진행됐다.

도와 도의회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피해 민생경제 안정화 및 ‘신 3고(高)’ 경제위기 대응에 맞춰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지역경제 위기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대해 민생경제 안정 및 일상회복 등을 위한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의 정책협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2.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힘내라 제주, 긴급 재난 생활지원금’으로 도민 1인당 10만원씩 총 700억원의 지급을 결정했다. 서민가계 생활 부담 경감을 위한 재난지원금 성격이다.

도의 올해 첫 추경안은 기존 예산에 비해 8500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편성했다.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취약계층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1차산업, 문화예술 및 관광, 운송, 청년, 특수고용 근로자, 프리랜서, 감염병 방역 등에 3000억원 이상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추경안은 이달 중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오 지사는 이날 “이번 추경을 시작으로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방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두텁게 한다는 전제하에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한 것”이라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민들에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의회 의원은 총 45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7명(비례대표 포함), 국민의힘이 12명, 무소속이 1명, 교육의원이 5명이다. 의회 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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