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현주선박방화 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27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 3척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화재 사고를 조사하던 중 현장 주변을 비추고 있는 폐쇄회로(CC)TV에서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이에 해경은 지난 5일 오전 11시45분께 성산읍의 한 주차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불은 12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완진됐다. 당시 진화 작업에만 소방 차량 20여 대가 동원되고 소방, 해경 등 인력 230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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