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PA통신은 이날 트러스 장관이 런던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외무장관 회의 일정을 단축한다고 보도했다.
트러스 장관은 존슨 총리의 '충성파'로 분류된다. 후임 보수당 지도자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트러스 장관은 존슨 총리의 공식 사임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총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리스가 이끈 정부는 브렉시트(Brexit), (코로나19) 백신, 우크라이나 지원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금은 침착함과 통합이 필요하며 새로운 지도자를 찾을 때까지 통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집권당 보수당 당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새 당 대표(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수당 내부와 야당에선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른바 '파티 게이트' 등 여러 차례 정치적 위기를 극복해 왔으나, 성 비위 인사 임명 강행과 이와 관련한 거짓말 논란으로 36시간 만에 내각 인사 60여 명이 줄사퇴하자 결국 이날 사임 요구를 받아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