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맘품편의점’ 운영...자살로부터 안전한 지역 조성

기사등록 2022/07/07 17:33:15

편의점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41개소 운영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편의점 41개소와 함께 정신건강과 자살 고위험군을 찾아내기 위한 '맘품(品)편의점'(사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포항시 제공) 2022.07.0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편의점 41개소와 함께 정신건강과 자살 고위험군을 찾아내기 위한 '맘품(品)편의점'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해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를 진단받은 사람 중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에게 상담 또는 치료를 받은 비율은 7.2%로 외국의 5분의 1 수준(캐나다46.5%, 미국 43.1%, 호주 3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맘품편의점은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을 위해 운영되며, 편의점 판매원은 이용객들의 마음건강을 살펴보고 어려움 또는 자살 위험의 신호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정신건강서비스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맘품편의점에는 지역주민 모두가 언제든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 QR코드와 정신건강 안내서 등 홍보물품이 비치돼 있다.

 검사를 통해 발굴된 위험군은 무료 정신건강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포항시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편의점이 가진 사회적 인프라를 활용해 정신건강 전문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자살로부터 안전한 지역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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