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서 초청연설
7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이성수 SM 대표는 전날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하 WCIF)에서 '스웨덴과의 협력이 K팝 성장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초청연설을 펼치면서 SM의 역량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SM은 K팝의 원형을 만들고 계속 발전시키는 멋진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문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Culture First, Economy Next)'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목표로 달려왔다.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문화가 경제로 넓혀지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CT(Culture Technology)는 '컬처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를 만들고자 하는 SM의 노하우다. CT는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일이고,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 단계를 거쳐 콘텐츠를 탄생시킨다.
더불어 이 대표는 SM과 유럽의 문화 교류 시작점을 짚었다. SM이 제작한 1세대 걸그룹 'S.E.S'가 1998년 발매한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가 예다.
핀란드 작곡가인 리스토(Risto)가 만든 곡으로, 유럽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 노래를 S.E.S.가 부르게 하기 위해 당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핀란드를 직접 찾아가 부탁했다. 이를 감동한 리스토가 허락해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 이때부터 SM은 해외에서, 특히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에서 곡을 가져와 K팝화해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해당 거점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작곡가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어떨까 싶었다"며 "SM은 송 라이팅 캠프 스튜디오를 본사 건물내 구축하고, 전 세계 작곡가들을 초대하여 매주 SM 송 라이팅 캠프를 열어오고 있으며, 전 세계의 작곡가들과 계약을 맺고 SM뿐만 아니라 많은 K팝 회사들에 좋은 음악을 공급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스티나 빌링거 스웨덴 기업혁신부 차관과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가 SM 신사옥에 방문하기도 했다. 스티나 빌링거 차관은 "SM과 스웨덴 음악에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SM과 지속적인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스웨덴과 여러 작업을 함께하며 K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최고의 음악 장르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이날 이 대표는 연설 후 진행된 특별 대담에도 참석했다. SM의 차세대 걸그룹 에스파가 최근 UN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표로서 연설과 공연을 펼친 점을 특기했다.
아울러 뮤직 네이션 에스엠타운 메타-패스포트(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를 언급하며 "앞으로 SM의 음악과 콘텐츠,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들이 국가를 초월한 메타버스 세상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Creative Producer)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WCIF는 전날과 이날 '메타버스 시대: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제로 미래 문화 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자 열렸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이성수 대표 외에도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제스퍼 토르손 스웨덴 음악수출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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