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코로나19로 멈췄던 '결혼이민자 모국방문지원사업' 재개

기사등록 2022/07/07 13:34:04
순창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추진하지 못했던 관내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의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재개했다.

군은 이와 관련 지난 5월 15일간의 모집공고를 통해 관내 32가정의 신청을 받아 이중 17가정을 모국방문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대상자는 최근 2년 이내에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로 순창군거주 2년 이상이면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가정이다.

이들 가정은 신청가정 중에서 국내 거주기간과 모국방문 횟수 등을 살펴 기준에 부합하는 선순위에 따라 결정됐다.

나라별로는 베트남 7가정, 필리핀 5가정, 캄보디아 4가정, 일본 1가정 등이다.

대상자들은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신이 희망하는 일정에 따라 가족별로 출국해 모국에 머물며 그리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지원금액은 1가정당 400만원 이내로 왕복항공료 및 현지교통비, 순창~인천 왕복 교통비다.

최영일 군수는 “모국방문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국방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수의 다문화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가족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가족에 보편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혼이민자가 생활언어를 익히고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강화교육, 다문화가족의 취업과 다양한 직업훈련, 다문화가족의 자조모임 등을 지원함으로써 결혼이민자가 한국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순창군은 ‘제8회 다문화정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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