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화재 선적 "펑 소리 동시에 불"…주변 배로 옮겨 붙어
소방당국 "한국인 기관사·외국인 선원 실종"…화재 진압 중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서 발생한 불이 양 옆에 정박 중이던 한림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32t)와 한림선적 근해자망 어선 C호(29t)로 옮겨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 관계자는 "A호에서 펑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화재 직후 바다에 빠진 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한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3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했다. 소방헬기 한라매도 급파됐다. 현장에는 해경 구조대와 경비함정 7척도 투입됐다.
소방 관계자는 "출동과 동시에 주변 선박을 안전 거리 밖으로 이동 조치한 상태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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