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일, 49개국 장·단편 266편 오프·온라인 상영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일 오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박병은·한선화 사회로 3년 만에 전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특히 우천에도 불구하고 배우 특별전 주인공인 설경구와 폐막작 '뉴 노멀'의 최민호·정동원·하다인, 브라이언 유즈나(영화감독·BIFAN 환상영화학교 학장), 케인 리(Kane LEE·프로듀서), 하라다 마사토(영화감독), 히로키 류이치(영화감독) 등 국내외 게스트가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조용익 부천시장, 김상희·설훈·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문성근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이사장,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윤균상·김예원·배그린·연제욱·김선웅·심혜진·오지호·이주연·정태우·전수진·손수현·서효림·김보라·김재현·신소율 등이 참석해 영화제 열기를 띄웠다.
이어 시작된 개막식은 유명 작곡가 김형석의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가 창조한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SAGONG_EE_HO)가 등장해 축하 공연을 펼쳤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막작 '멘'을 상영했다. '엑스 마키나'·'서던 리치: 소멸의 땅' 등 SF 소재로 놀라운 연출력을 보여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작품으로, 이상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기존의 호러 공식을 깬 강렬한 공포 영화이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상당히 위축된 영화제를 했다. 이번에는 전면적으로 대면 영화제가 시작되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 같이 호흡할 수 있게 됐다"면서 "팬데믹을 지나 앞으로 진화하는 영화제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6회 BIFAN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 총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13개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진행된다.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인 BIFAN의 시상 부문은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초이스: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멜리에스국제영화제 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이다. 산업 프로그램(B.I.G) 및 ‘괴담 캠퍼스’ 부문은 별도 집행된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는 모니카 가르시아·하라다 마사토·닉 제임스·강혜정·심혜진(이하 영문 라스트네임 알파벳 순) 5인이 맡는다. 영화제·감독·평론·제작·배우로 구성했다.
영화제는 배우 특별전 ‘설경구는 설경구다’(THE ACTOR, SEOL KYUNG GU)를 개최한다. 기념책자 발간, 메가토크와 전시회 마련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배우 설경구의 29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산업 프로그램(B.I.G)과 XR전시회(Beyond Reality) 및 ‘괴담 캠퍼스’을 운용하고, 포럼 '영화의 미래-팬데믹 이후 영화와 영화제'도 갖는다. 7월 8~9일에는 대규모 시민 축제 ‘7월의 할로윈’을 개최하고 9~10일에는 국내 굴지의 EMA 소속 뮤지션 12팀이 참가하는 대형 기획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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