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첫 추경 편성...1조 2212억원↑

기사등록 2022/07/07 12:46:27

비료가격 지원 등 민생대책 4대 대책 적극적 예산 반영

민선8기 공약사업 중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 31개 우선

농어촌 소멸위기 극복 인프라 구축, 체류인구 증가대책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전북도지사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제1회 추경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0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민선8기 전라북도 김관영호가 출범과 동시에 ‘민생경제 비상대책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급격한 유가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한 도내 농어민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 지원 등 민생경제 비상대책 분야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민선 8기 첫 번째 예산을 편성했다”고 추경 편성 배경을 밝혔다.

예산 규모는 본예산 9조 1005억원 대비 1조 2212억원(13.4%↑)이 증가해 2022년도 전라북도 예산 총규모는 10조 3217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9521억원(12.8%↑), 특별회계 96억원(1.0%↑), 기금 2595억원(39.1%↑)이 각각 증가했다.

추경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민생경제 비상 대책과 코로나19 방역 및 피해지원 극복에 3696억원을 투입한다.

유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임업인을 위해 면세유 인상분 50%를 4개월간 지급하며, 총 151억원이 투입된다.
      
[전주=뉴시스] 2022년 제1회 추경예산 회계별 규모. *재판매 및 DB 금지
무기질비료 가격 급등에 따른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비를 포함해 총 596억원을 투입해 비료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격리·입원자에 대해 생활지원비 1207억원을 편성하고, 격리입원 및 재택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632억원의 예산을 각각 편성했다.

민선 8기 도정 제1의 목표인 도민경제 부흥을 위해 산업경제 및 일자리 창출 분야에 406억원을 편성 지원한다. 

2023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600여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시 취업장려금을 2개월간 6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 이후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도민들의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898억원을 편성 지원한다.

이 밖에 도민의 안전과 균형발전을 위한 SOC사업, 교육협력사업 등에 714억원을 투입한다.

[전주=뉴시스] 2022년 제1회 추경예산안 분야별 예산규모.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민선8기 공약사업 중 즉시 추진 가능한 31개 사업 281억원 편성으로 강력한 공약 실천 의지를 반영했으며 그 외 사업은 공약 실천계획에 따라 2023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강조해 온 '대기업 유치 공약'과 관련한 지원에 대해 김 지사는 설득력  있는 기업 유치를 위한 치밀한 목표(기업) 선정과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연구하고, 전라북도가 어떻게 바뀌어서 어떤 비교 우위에 있는 홍보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되도록 지원 마련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석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불어닥친 민생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인수위 단계부터 민생경제 비상대책을 고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통을 받고 있는 도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지원대책을 마련하고자 신속한 추경 준비를 지시하여 민생경제 비상대책, 코로나19 일상회복 프로그램 등 새로운 전북을 위한 추경예산안을 준비했다”며 도의회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8일 도의회에 제출되며, 18일 제393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정운영 방향 및 추경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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