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삼국유사에 소개되는 기적이 실제인지, 허구인지를 논하는 것이 아닌 당시 사람들이 이러한 기적을 실제로 믿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어떤 사건을 기적으로 만들어서 민중을 선동하려 했던 통치자들의 의중과 이러한 사건을 기적으로 믿고 싶었던 민중들의 마음을 미술사학자의 입장에서 풀어냈다.
주 교수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다양한 기록과 유물 등을 바탕 삼아 그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추측해 봤다"면서 "당대인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진지하게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주수완 교수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국대와 고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실크로드 교류사와 예술경영, 불교경제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솔도파의 작은 거인들'(2012), '한국의 산사 세계의 유산'(2020), '불꽃 튀는 미술사'(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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