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독일 기센 웹페스트 출품, 베스트 커스텀 디자인상 수상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 황금늑대상에 이어 해외 찬사 계속돼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바다와 자연, 관광을 배경으로 자체 제작한 저예산 웹드라마가 해외 웹드라마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섯번째 웹드라마 '윤슬(Yunseul)'이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독일서 열린 제8회 독일 기센 웹페스트 Die Seriale 2022에 출품돼 '베스트 커스텀 디자인(Best costume Design)'상을 받았다.
독일 기센 웹페스트 Die Seriale 시상식에서 호명된 '윤슬'은 독일뿐만 아니라 스페인, 서울 등 웹드라마 영화제에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여수시가 2021년 제작 발표한 '윤슬'은 배우 손창혁, 정예서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백제로 망명한 신라 진골 출신 해오랑과 백제 귀족 가문의 영애 별녀, 이를 질투하는 백제 무장 관우 등 3명의 주인공이 환생을 거듭하며 삼각관계를 벌이는 퓨전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출연진은 여수밤바다와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잔잔한 연기를 보여줬다. 윤슬은 지난해 제작과 동시에 제7회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여수시는 2016년부터 해마다 자체 제작 웹드라마를 발표하면서 여수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국내와 해외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신지끼의 사랑이야기(2016), 여명(2017), 마녀목(2018), 동백(2019), 호접몽(2020), 윤슬(2021) 등 총 6편 모두 국제 웹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첫 작품은 2500만원의 저예산이 투입됐으며, 이후 편당 수백만원 상당의 예산을 조금씩 보탰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담은 '동백'은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 황금늑대상을 수상하면서 해외에 사건을 알리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일곱번째 드라마 '무지개' 제작을 마무리했다.
전라좌수영에 배속된 악공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무지개'는 오는 8월 제8회 서울웹서울웹페스트에 초청돼 베스트 웹시리즈 오브 올쟝르, 베스트 드라마, 베스트 에디팅, 베스트 액터, 베스트 앙상블 캐스트, 베스트 서포르팅 액트리스 등 6개부문 수상후보로 올랐다.
제8회 서울웹페스는 8월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롯데시티호텔 엘 컨벤션에서 해외 28개국 151편 국내 40편 등 총 191편이 여수웹드라마 ‘무지개’와 수상 경쟁을 벌인다.
시나리오 작성과 제작을 담당한 김상욱 팀장은 "저예산 고효율의 웹드라마가 뉴미디어시대 K-한류드라마를 타고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웹드라마는 관광 휴양도시인 여수의 자연경관과 아름다움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 전해지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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