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5일 미국이 대중관세를 일부 철폐한다는 소식에 더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 간 온라인 회담이 열리면서 미중 대립이 완화한다는 기대로 6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지수가 전날 1년반 사이에 최저치까지 주저 앉은데 대한 저가 반발 매수도 유입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2.14 포인트, 0.93% 올라간 1만4349.20으로 폐장했다.
1만4345.54로 시작한 지수는 1만4100.89~1만4488.80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242.84로 107.76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1.46%,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1.11%, 제지주 1.88%, 금융주 1.21%, 식품주 1.36%, 건설주 0.89%, 방직주 0.39% 올랐다.
하지만 석유화학주는 2.28% 대폭 떨어졌다.
지수 구성 종목 중 795개는 상승하고 137개가 내렸으며 보합은 54개다.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臺積電)는 1.36%, 롄화전자(UMC) 1.97%, 상반기 매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2.0%,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0.65% 뛰었다.
해운주도 창룽이 6.3%, 양밍 4.99% 대폭 치솟고 완하이는 0.43% 올랐다. 중화항공 역시 4.01%, 창룽항공 4.03% 날아갔다.
보험주와 전기기계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웨이성(威盛), 청옌(誠硏), 예왕(業旺), 룬페이(倫飛), 타이산(泰山)이 급등했다.
반면 룽화는 2.48%, AES-KY 2.45%, 냔야과기 2.42% 화방전자 2.24%, 휴대폰 케이스주 커청 1.84%, 대만 플라스틱 1.69% 떨어졌다.
진샹전자와 증싱전자도 1.62% 밀렸다. 전기가스주와 소재 관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창신(錩新), 루이리(瑞利), IKKA-KY, 순더(順德), 톈한(天瀚)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572억5800만 대만달러(약 11조2270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창룽, 창룽항공, 카이파 금융(開發金), 훙다전자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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