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명 참가 신청…행사 도중 40대 남성 탈진으로 쓰러져
군에 따르면 영덕군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군과 군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정상 개최됐다. 모집 마감일인 지난 달 8일 기준 25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마라톤은 풀 코스와 하프 코스, 10㎞, 5㎞ 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은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동해안 블루로드와 내륙 코스를 뛰면서 경치를 즐겼다.
다만, 행사 과정에서 코스를 달리던 40대 남성이 무더운 날씨 탓에 탈수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당시 영덕군 최고기온은 33.5도였다. 이 남성은 119구급대의 조치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회 결과 풀 코스 남자부 1위는 2시간54분2초를 기록한 서무영씨가, 여자부 1위는 4시간31분57초를 기록한 이맹숙씨가 차지했다.
군 시설체육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 영덕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내 기관들과 힘을 합쳐 대회에 만전을 기했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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