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의원 "시장·의장 뭐하러 뽑느냐. 국회의원 혼자 다해라"
박순득 의장, 이 의원 발언 제지 소란…부의장은 안문길 의원
부의장으로는 역시 재선으로 국민의힘 소속의 안문길 의원이 뽑혔다.
의장 선거에서 박순득 의원이 12표,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의원 1표, 무효 2표가 나왔다.
9대 경산시의회는 전체 의원 15명 중 12명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박 의장 선출 후 민주당 재선인 이경원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역구 윤두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의 ‘박순득 의원, 의장 사전 내정’을 다룬 언론 기사(본지 6월 27일자 보도)를 거론해 본회의장은 소란이 일었다.
본지는 재선인 박순득 의원과 의장 경쟁을 벌였던 3선의 국민의힘 박미옥 전 경산시부의장이 지난 27일 “당 관계자로부터 ‘박순득 의원을 의장으로 내정했다’는 윤두현 의원의 전달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이경원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윤두현 의원 지칭)이 의장을 내정한 기사대로 (박순득 의원이)의장에 선출됐다”며 비판했다.
이같은 상황에 민주당 재선인 양재영 의원도 이경원 의원과 함께 “왜 의원 발언을 막느냐”며 항의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의장(선출)에 개입하면 (국민의힘 단수 추천을 받아 당선된)시장과 함께 (의장을)뭐하러 뽑느냐. 국회의원 혼자 다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박 의장은 “앞으로 내용없이, 절차없이 (의회에서 발언)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의사진행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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