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나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폭염으로 인해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8명이다.
이날 오전 8시12분께 인천 남동구 한 거리에서 30대 남성이 온열증상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일 오후 5시께에는 서구의 한 실외작업장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도 더위로 인해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했다.
앞서 강화군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거리를 걷던 70대 남성 2명이 각각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인천에서 온열증상을 호소한 환자들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인천은 지난 1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인천시는 최근 기상청이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극심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인천시는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건강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군·구 보건소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을 활용해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 등 3만6000여 명에게 방문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건강상태 관리 및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교육·홍보하고, 독거노인 등 집중관리군에게는 안부전화 및 가정 방문 등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비상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에는 휴식하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 등 건강한 여름 나기 건강수칙을 유념해 달라”며 “여름철 방문 건강관리서비스를 강화해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 시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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