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시사교양물 'PD수첩'에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전재홍 계장이 "동남아 주요 상선들과 다 연계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는 '대한민국 마약여왕'이라 불리는 그녀의 정체를 파헤친다.
작년 3월 자신도 모르는 택배 때문에 큰 곤욕을 치뤘다는 박 씨.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팀은 검찰로부터 해외에서 밀수입된 마약이 박 씨의 집으로 배달된다는 첩보를 듣고 곧장 그의 집으로 향했다. 박 씨의 집으로 배달된 택배를 찾으러 온 자들은 형사들에게 칼부림을 했고 그중 한 명을 차량으로 도주하다 한 형사를 치기까지 한다. 박 씨에게 수상한 택배를 보내고 칼부림도 서슴지 않는 마약사범들을 지시했던 자는 마약사범들 사이에서도 큰손으로 알려진 여자였다.
그녀는 2016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1g 정도의 마약을 파는 단순 판매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 그녀의 무대가 동남아시아를 넘나들며 마약 거래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녀의 활동 지역을 직접 찾아간다. 세계적 마약 생산지인 일명 '골든 트라이앵글'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현지에서 만난 그녀를 아는 제보자는 "수사망에 걸리지 않도록 마약을 유통하는 기술이 뛰어났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일반 대마보다 수배 강력한 환각 효과를 낸다는 신종 합성대마는 무엇이며 나날이 새로워지는 마약 유통 시장의 실체를 파헤친다. 또 단순 판매상에 불과했던 그녀가 어떻게 단숨에 마약계의 거물로 탈바꿈할 수 있었는지 취재한 과정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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