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이하복 고택에서 고택의 역사를 놀이와 접목한 '방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하복 고택은 조선 후기 중부지방 고유의 전통 가옥 구조가 잘 보존된 초가집이다. 교육 사업가인 청암 이하복(1911~1987) 선생의 나라사랑과 나눔의 정신, 청빈했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방탈출 프로그램은 태평양전쟁이 한참이던 1930~4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이하복 선생이 고택에 숨겨둔 비밀을 풀고 독립군에게 자금을 보내주면 현실로 돌아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미션과 수수께끼를 풀면 쉽게 볼 수 없었던 공간을 열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7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되며, 참가비용은 1인 2000원이다.
프로그램 참여 및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청 문화예술과나 재단법인 청암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하복 고택 관계자는 "기존의 일방적 해설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탐색과 관찰 활동으로 서천 이하복 고택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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